세계 최대 곡창지대인 미중서부지역의 가뭄으로 국제곡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와 콩가격은 하루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옥수수 12월물선물가격은 하루가격제한폭인 12센트까지 올라 부셸당
3.7125달러에 거래마감됐다.

11월물 옥수수가격도 30센트 오른 부셸당 7.87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7월인도물 밀가격도 전날보다 부셸당 14.25센트 오른 5.055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국제곡물가의 급등세는 다음주까지 미중서부지역의 가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특히 옥수수는 다음주가 수분시기여서 큰 타격을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거래자들은 이에따라 연초부터 이어진 일기불순으로 옥수수 콩밀등의
올해 수확량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옥수수의 경우 현재 재고량이 50년만에 최저치에 접근,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