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협회 (NBA)와 선수노조가 12일 그동안 난항을 겪던
단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시즌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슈퍼스타들의
연봉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NBA와 선수노조 양측은 그동안 TV중계료수입 배분문제와 관련한
현저한 입장차이로 지난 10일 체결시한을 넘기게 되자 NBA측에서
록아웃 (Lockout)을 선포, 소속구단들에게 선수들과 일체협상을
금하도록 지시했었다.

그러나 이날 협약체결로 당대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클
조단을 비롯해 새킬 오닐, 레지 밀러, 주완 하워드, 데니스 로드맨,
게리 페이튼 등 자유계약선수들의 천문학적인 연봉 협상이 막 오르게
됐다.

또한 휴스턴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찰스 바클리와 올시즌 샬럿에
드래프트됐으나 LA레이커스의 블레이드 비바치와 트레이드가 진행중인
고교 최고스타 고베브라이안트 등의 트레이드 교섭도 아울러 활기를
띠게 됐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01년 시즌까지 효력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