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한식당 "실로암"(대표 김명구, 465-5250)은
비교적 저렴한 값에 정갈하고 푸짐한 한식요리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요리는 "설곰탕" "소등뼈해장국" "수육" 등.

1인분에 6,000원인 "설곰탕"은 설렁탕과 곰탕의 맛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요리.

한우사골을 하루동안 고아 만든 뽀얀 육수에 설렁탕재료인 양지머리와
곰탕에 들어가는 양(위) 대창(큰창자) 무릎힘줄 지라 등을 넣고 끓인후
볶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사골을 한꺼번에 16~20kg씩 고아내 국물맛이 진하고 고소하다.

1인분에 5,000원인 "소등뼈해장국"은 먼저 사골과 소등뼈를 하루동안
물에 담궈 피를 빼내고 다시 하루동안 고아낸 뒤 된장을 풀고 우거지 무
등을 넣어 2시간정도 끓인다.

여기에 마늘 생강 고춧가루 대파 들깨가루 콩가루등을 더해 시원한 맛을
낸다.

가족과 단체손님에게 인기있는 "수육"(특 2만원.보통 1만5,000원)은
양지머리 우설(혀) 사태살 힘줄 등 4종류에 밤 대추 인삼 더덕 팽이버섯
무순 마늘 잣 등 10여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이 곁들여진다.

또 굴 대추 배 통깨 오징어 등이 들어간 보쌈속과 배추가 쌈으로 나온다.

약한 불에 데워먹기 때문에 부드럽고 굳지 않는 것이 특징.

이외에 버섯 당근 돌미나리 도라지 콩나물 참깨 은행등 30여가지의 재료를
사용한 "돌솥비빔밥"(5,000원), 소꼬리 4토막에 인삼 마늘 대추 잣 밤 등을
넣고 끓인 "꼬리곰탕"(1만원) 등도 인기메뉴.

이번주부터 선보인 "돌솥수육정식"(9,500원)에는 쌀 찹쌀 밤 대추 등을
함께 넣고 끓인후 10여가지 나물과 달걀을 얹은 비빔밥, 수육과 야채쌈,
삼삼한 된장국 등이 함께 나온다.

재료는 축협에서 직영하는 "목우촌"과 농협에서 구입한다.

좌석 150석.

오전6시~오후10시(연중무휴).

주차 200대.

예약가능.

<글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