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락하던 계란값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상가및 양계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생산과잉으로 양계농가와
유통단계에 재고가 체화하면서 속락, 바닥세를 보이던 것이 최근들어
양계농가의 생산량 감산작업이 시작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양계농가들은 계란값을 올리기 위해 노계의 도퇴, 한달간 물만 먹이면서
털갈이를 하는 환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호흡기질병 마저 돌면서 생산량이 평소보다 30%선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도매단계에서 특란(60g이상)이 줄(10개)당 한달 사이에 14.5%
(90원)가 상승해 71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대란(55g이상)도 같은 기간동안 줄당 9%(50원)되올라 600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란(48g이상)과 소란(45g이상)도 줄당 6%(30원)와 6.4%(30원)가 올라
540원과 5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란(45g이하)도 같은 기간동안 9.4%(30원)가 반등해 줄당 350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이 도매가격의 상승으로 소매단계에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닭고기(구이용) 소매가격도 여름철 수요증가로 kg당 500원이 올라
3,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