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오는 9월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며 예정대로 OECD에 가입하려면 경제개방을 확대
해야 할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OECD관리들의 말을 인용,한국정부가 자본이동과 국내투자에
대해 대대적인 양보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9월의 OECD가입은 확신할 단계
가 아니라고 전했다.

OECD의 한 관리는 한국이 OECD가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이 더 남아
있는데도 한국정부는 OECD가입을 지나치게 낙관하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OECD위원회는 한국의 채권시장개방과 일부 무역장벽의 철폐를
희망하고 있으며 외국기업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장벽도
더욱 낮춰줄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밖에 유럽국가들은 한국이 농산물교역에서의 개도국지위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한국이 OECD가입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