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마켓 >>

강말길

한국에서는 소매업태중 수퍼마켓의 시장점유율이 4%(95년)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16.9%에 달하고 있다.

또 미국은 상위 1백개 소매업체의 매출액중 수퍼마켓이 27.8%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국 수퍼마켓의 경우 상권창출 및 대형점 위주의 출점을 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업계는 상권수용형이며 중소형점 위주의 출점이 대부분이다.

상품기획면에서도 선진업체는 글로벌 소싱과 고객중심의 가격결정 시스템이
정착돼 있지만 한국업계는 국내소싱과 제조업체에 의한 가격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점포 규모도 일본이 평균 4백71평 유럽이 4백50평 미국이 9백평인 반면
한국은 2백61평에 불과하다.

이같은 경쟁력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까지 제조업에 비해
차별해온 전기요금 금리 세제 등을 제조업과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

또 유통정보화 물류표준화 유통전문인력 육성등을 위한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