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라면업체들의 매출이 20%가까이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14일 농심등 5개 라면업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라면매출은 모두
4,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94억원보다 1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분 식품품목의 매출이 정체 또는 한자릿수이내 성장에
머무른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올 상반기동안 봉지면은 모두 3,067억원어치가 판매돼 지난해에
비해 17.6%늘었으며 용기면은 1,078억원으로 21.5%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농심이 신라면 생생라면 등의 판매호조로 전체시장의
62.3%를 점유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라면업체들의 이같은 매출신장은 지난해말 또는 올해 초에 이루어진
가격인상과 고가라면의 매출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