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서해안 상공 대기오염 심각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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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오염원이 없는 우리나라 서해안 상공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한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환경부및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초 동경 1백26도
서해상공에서 북위35도 상공및 광주지역까지 이르는 서해상공전역에
대한 항공기 관측을 실시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황가스가
최고 10ppb(1ppb는 1ppm의 1/1000)를 초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기경계층이하의 3백m-7백m권역에서 측정된 이번 항공기관측에서
이산화황가스의 농도는 2ppb에서 10ppb수준을 나타냈으며 일부해역의
상공에서는 10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이 극심한 수도권지역 이산화황의 연간평균치농도가 30ppb
수준에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특정오염물질 발생원이 없는 해역상공의
이같은오염농도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고도 1천5백m이상의 대기층에서의 이산화황가스
농도가 1ppb수준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기경계층(약1km)아래 영역에서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이동한다는 선진각국의 연구분석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서해안의 대기
오염이 외부의 이동오염물질에서 비롯된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환경부관계자는 "서해안 상공의 오염은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위도상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로 장거리
이동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는 서해안연안에서 약 50km떨어진 해역을
중심으로 실시됐다"면서 "보다 정확한 이동경로를 조사하기위해 앞으로
배출원추적과 오염물질의 유출입량등 지속적인 측정을 실시해야할 것"이
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3-5월께 중국의 황하유역과 고비사막등에서 발생한
토양먼지가 1천5백-2천km를 이동해 황사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중국의
영향을많이 받고있는 실정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한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환경부및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초 동경 1백26도
서해상공에서 북위35도 상공및 광주지역까지 이르는 서해상공전역에
대한 항공기 관측을 실시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황가스가
최고 10ppb(1ppb는 1ppm의 1/1000)를 초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기경계층이하의 3백m-7백m권역에서 측정된 이번 항공기관측에서
이산화황가스의 농도는 2ppb에서 10ppb수준을 나타냈으며 일부해역의
상공에서는 10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이 극심한 수도권지역 이산화황의 연간평균치농도가 30ppb
수준에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특정오염물질 발생원이 없는 해역상공의
이같은오염농도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고도 1천5백m이상의 대기층에서의 이산화황가스
농도가 1ppb수준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기경계층(약1km)아래 영역에서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이동한다는 선진각국의 연구분석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서해안의 대기
오염이 외부의 이동오염물질에서 비롯된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환경부관계자는 "서해안 상공의 오염은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위도상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로 장거리
이동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는 서해안연안에서 약 50km떨어진 해역을
중심으로 실시됐다"면서 "보다 정확한 이동경로를 조사하기위해 앞으로
배출원추적과 오염물질의 유출입량등 지속적인 측정을 실시해야할 것"이
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3-5월께 중국의 황하유역과 고비사막등에서 발생한
토양먼지가 1천5백-2천km를 이동해 황사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중국의
영향을많이 받고있는 실정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