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향상으로 술소비패턴이 고급화하면서 꼬냑등 브랜디 판매가 급격
하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꼬냑등 브랜디의 판매가 대폭 늘어나면서 올
판매량은 지난해의 두배인 8만상자(700ml, 6병)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1월 꼬냑가격이 30%가량 내려 가격경쟁력이 생긴데다 소비자들의
술기호가 점차 브랜디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레미마르뗑 꼬냑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레미꼬레의 경우 올 상반기중
지난해의 2배인 6,000상자를 팔았다.

레미꼬레는 연말까지 당초 목료로 잡은 2만상자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1위의 꼬냑브랜드인 헤네시를 판매하는 FWS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만상자를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양의 까뮤 역시 지난 6월말까지 4,400상자를 팔아 전년동기에 비해 2배
이상 판매실적이 늘어났다.

꼬냑판매가 대폭 늘자 브랜디시장에 신규로 참여하는 수입업체도 늘고
있다.

이탈리아산 와인 판매업체인 마불리유니트는 최근 프랑스 테라투어사와
알랑드롱꼬냑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시판에 나섰다.

이회사는 1차로 지난6월 알랑드롱꼬냑 2,000상자를 수입, 갤러리아백화점등
대형유통점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프리미엄위스키가 국내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고급화추세가 진행될 경우 앞으로 2~3년안에 와인을
증류한 꼬냑등 브랜디가 주축을 이룰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