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돼지고기의 소비자시세가 이달말부터
떨어질 전망이다.

15일 농림수산부는 이달하순부터 출하가능한 월령의 사육두수가 크게 늘
고 있어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돼 돼
지고기수요가 이달하순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시장접근물량(MMA)으로 수입하는 업체에 대해 수
입시기를 7월중으로 앞당겨 조기판매토록 요청하고 양돈농가들에는 출하시
기를 가급적 7월중으로 앞당기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급조절용으로 수입하는 돼지고기도 최대한 수입을 앞당겨 하루 150t
이상씩 방출키로 했다.

판매방법은 도매시장을 통해 경매하되 실수요자를 통한 직공급도 병행,
판매량을 확대키로 했다.

돼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3월500g당 1,886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
지난 9일에는 2,015원까지 올랐다.

산지시세와 도매시세는 올들어 계속 오름세를 유지해왔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