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나 프로나 이례적인 긴장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경우 으레 손의 그립이 강하지게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좋지않은 결과를 낳는다.

그립을 너무 세게 쥐면 저돌적인 스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저돌적이고 성급한 스윙은 더없이 부드럽고 최고의 스윙이 필요한
그같은 상황에서 최대의 적이 될수밖에 없다.

티잉그라운드나 페어웨이 또는 그린 할것없이 긴장감을 느낄 때에는
그립의 힘을 늦추어 보라. 그립이 약해지면 그에 따라 손목과 앞팔의
긴장이 완화된다.

그것은 스무스한 백스윙과 역시 성급하지 않고 부드러운 다운스윙을
할수 있는 자세의 밑바탕이 된다.

압박감을 느낄때에는 긴장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긴장은 몸의 경직을 의미한다.

그럴수록 그 경직을 풀고 평소와 같이 스윙할수 있는 골퍼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