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부촌(富村)인 강남 대치동 일대 빌딩을 침대업체들이 사들이고 있다. 수면시장 고급화로 수익성이 좋아진 데다가 지난해 고강도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현금이 확보된 되면서다. 부동산 시장이 뛰기 전에 비교적 덜 오른 가격에 빌딩을 사들이자는 움직임으로도 보인다.28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이면에 있는 7층 빌딩을 28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7월16일 시몬스는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청담동 위치한 7층 빌딩을 285억원에 매입해 단독소유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토지 면적은 509㎡(153평), 건물 연면적은 1875㎡(567.47평)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며 용적률을 303%까지 적용받은 건물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건물이다. 부동산업계에선 김범수 카카오 의장(창업자)가 보유했던 빌딩으로 잘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 건물을 2010년부터 9년간 개인 명의로 보유했었다. 최근엔 보안장비업체 하이트론씨스템즈가 공시를 내며 278억원에 매입한다고 알렸지만 잔금 납부를 못해 계약이 무산됐다.시몬스는 하이트론씨스템즈의 거래 불발 이후 3개월만에 전액 현금으로 285억원을 일시 납부해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몬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국내 침대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시몬스의 매출은 3138억원으로 2022년(2858억원)보다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에서 319억원으로 170% 늘었다. 시몬스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 3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는 일반 방문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공공기관도 있었다. 바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카인드)다. 카인드는 해외 투자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타당성 조사와 사업개발, 금융지원 등 사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해외 도시계획 또는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해외국가의 수도이전, 인프라 마스터 플랜 컨설팅 등 해외국가 대상으로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1차적으로는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 단지의 건물 단위의 부동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지만 주로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기 위해 전체 도시 단위 중심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카인드 관계자는 "국가마다 내용과 깊이는 다르지만 외국 정부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컨설팅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도시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시에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는데 택지 조성부터 건물과 도로 등 기초 사회기반시설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개발을 돕고 있다.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K-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신도시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들의 도시개발과 스마트시티 개발 컨설팅을 해주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다. 카인드 관계자는 "한국의 세종시 개발 경험이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개발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국형 스마트 도시와 도시개발을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변화시켜 사업모델을 제안하고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카인드가 가장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
인천도시공사(iH)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대표 인천시 신도시인 인천시 서구 검단동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뷰티풀파크 등 10개 사업지구에서 공급 예정인 토지, 아파트 및 상가를 선보였다.iH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개통 등 최근 교통개선이 예상되는 검단신도시와 국제공항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성장한 영종하늘도시, 3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지정된 계양 테크노밸리 등을 소개했다.이 중 가장 눈여겨볼 곳은 오는 10~11월에 매각공고 예정인 검단신도시 근린생활시설 용지, 주차장 용지 및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다. 2451㎡ 크기의 근린생활시설 용지(근29)는 주변이 공동주택용지 등으로 조성된 토지다. 같은 시기 공급 예정인 2527㎡ 규모의 주차장 용지(주29·61)와 인접하고 있다. 점포 겸용으로 쓸 수 있는 6928㎡ 크기의 단독주택용지는 인근에 초등학교 및 공원 부지가 예정돼 있다.검단신도시 공급 대상 부지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 1호선 검단 호수공원 역에서 약 600m 거리에 있어 공급 진행 시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하는 도시개발지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며 "그 외엔 주로 매각 토지나 사업지구 중 내년 이후 매각 대상으로 생각하는 주요 필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러 개발사업 가운데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선진형 산업단지인 뷰티풀파크(구 검단일반산업단지)가 눈에 띄었다. 뷰티풀파크 공급 예정 부지는 지원시설 용지(4필지) 및 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