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의 중국 투자가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발해만 지역과 요녕.길
림.흑룡강성 등 동북 3성에 집중돼 있어 투자지역의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
로 지적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5년말 현재 우리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모두 2천7백48건에 27억4천만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동북3성과 발해
만지역에 대한 투자가 모두 20억6천만원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하고 있
다.

이에반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는 상해지역은 1억9천만달러로 전
체의 6.9%에 불과하며 중국내에서 가장 왕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광동
성지역에는 9천만달러로 3.3%에 그치고 있다.

무협은 이처럼 우리기업이 동북3성과 발해만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투자에 편리한데다 <>조선족노동력을 쉽게 활용
할 수 있고 <>이들 지역의 지방정부가 한국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
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