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보험차익과세 확대에 대응해 내놓은 장기형 저축성보험의 판
매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가 공동개발한 뉴마이라이프 저축성보
험과 일부 생보사의 보험차익 비과세형 상품이 시판 한달내 회사별 판매건
수가 1,000건에도 미달됐다.

11개 손보사들은 보험차익비과세 기간이 지난 5월13일부터 가입후 5년에
서 7년으로 축소됨에 따라 5년납 7년만기형(수익률 145.4%)새 상품을 개발,
5월20일부터 시판했다.

국내최대 손보사인 삼성화재의 경우 이 보험 시판직후 5월말까지 113건,
수입보험료 377만원을 파는데 그쳤고 지난달엔 996건을 팔아 1억8,728만원
의 보험료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5년이상의 장기형보다 3년형 저축성보험을 선호하는 소비자
의식과 실버그린연금보험등 실속형 연금보험의 등장으로 뉴마이라이프보험
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편"이라고 밝혔다.

생보업계 최초로 보험차익과세확대 대응상품인 "뉴라이프저축보험"을 선
보인 동양생명도 지난 6월17일 시판이후 한달내 595건을 파는데 그쳤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