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CRO) 겸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13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은 글로벌 모든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중요한 생산기지"라며 "더 많은 모델을 부산 공장 라인업에 추가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공장을 단순한 지역 거점을 넘어 글로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캄볼리브 CEO는 1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신차 ‘필랑트’ 출시 행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필랑트’가 부산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핵심 병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미 남미 9개국과 중동 7개국을 상대로 수출 시장을 확보했고 향후 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국가를 핵심 타깃으로 공략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현재 르노 부산공장은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에 이어 필랑트까지 르노의 전략 모델 3종을 전담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폴스타4의 위탁 생산도 맡고 있다. 캄볼리브 CEO는 르노그룹이 수립한 중장기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에서 한국을 5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낙점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은 프리미엄 세그먼트로의 확장이 가능한 충분한 시장 여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실차에 적용하고 검증하기에 최적의 장소일 뿐 아니라 관세 이점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주요 공급사들을 상대로 납품 단가를 최대 30% 깎으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관세 부담을 덜어주려 올려줬던 납품가를 다시 원상복구 하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농심 등 아마존에 제품을 직접 납품하는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자사 직매입 사업부(1P)와 거래하는 벤더사들에 공문을 보냈다. 핵심은 공급 원가를 적게는 한 자릿수에서 많게는 30%까지 낮추라는 것이다. 아마존은 일부 업체에 “올 1월 1일자로 소급해 적용하겠다”는 데드라인까지 제시하며 사실상 통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강력한 ‘단가 후려치기’에 나선 명분은 관세 리스크 완화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폭탄을 예고했을 때, 아마존은 공급망 붕괴를 막기 위해 벤더들의 납품가 인상을 일부 용인해줬다. 벤더가 져야 할 관세 충격을 아마존이 마진을 줄여가며 나눠 짊어진 셈이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을 기존 57%에서 47%로 낮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