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가를 하락시키고 있다.

현재의 주가하락은 사실 지난 94년 한통주 매각이후 일관된 하락세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정부는 4조원이라는 거금을 한칼에 쓸어갔다.

그러니 증시주변에 투자자금이 남아있을리 없다.

구조적 하락이라는 얘기.

증시는 결코 화수분이 아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퍼냈다.

이번 증시개혁 역시 "정부가 하는 주식공급"엔 특혜를 주고 있다.

답답한 노릇이다.

도대체 정부가 앞장서서 주가를 떨어뜨리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테다.

사기노름에 조차 얼마간은 먹여주는게 기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