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상용체제에 들어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월3일 인천.부천지역에서 처음 상용화한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6개월여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발표
했다.

지난 4월초부터 서울수도권및 대전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신세기통신도
서비스개시 100일을 맞아 최근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통화소통률이
선진국 수준을 넘어서는 93.65%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CDMA이동전화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도 올해 1월9일 서비스에 들어간 홍콩의
허치슨텔레콤이 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지난4월 서비스에 들어간
미국 벨 애틀랜틱 나이넥스 모바일사(뉴저지주)와 ATC사(캘리포니아지역)
등은 가입자가 1,000명 미만수준이다.

한국이통과 신세기통신은 기지국등의 추가건설등을 통해 서비스지역을
확대, 올해말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를 50만명과 30만명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