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공과대학 교육개혁 .. 권원기 <한국기술교육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권원기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력 공급은 그간 정부의 꾸준한 확대정책에 힘입어
지난 96년에 이미 3만5,000명의 공학사를 배출함으로써 인구 10만명당
공학사는 75명에 달한다.
일본이 62명, 미국이 30명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우리경제의 규모나
인구면에서 적지않은 인력이 양성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기술인력의 공급상황은 항상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기술인력의 양성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기술인력이 부족한 가장 큰 원인이 공학계 대졸자의
공급부족(1.5%)이 아니라 공학교육과 산업현장과의 괴리(60%)라고 조사된바
있어 기술인력의 문제는 양적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이고, 그것이
공학교육에 연유됨을 명확히 알수 있다.
우리 공과대학의 교육은 어느 한부분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절름발이
교육이란 비판이 일반화되어 있다.
특히 공학교육이 실천 기술교육으로서 인식되기 보다는 과학교육으로
인식되어 이론중심의 학문적인 교육이 되고 있다.
그 결과 교수의 산업현장경험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을뿐 아니라
교과과정이나 실습장비 또한 산업기술보다는 과학교육에 치우쳐 있다.
이와 같은 공학교육의 문제는 80년대이후 급속히 진행된 고학력화 현상에
따라 대학교육의 낭비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기술인력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이공계 출신조차도 이공계 직무에 종사하는 비율이 53%에
불과하고 또한 전공과목수업의 83%가 강의식이라는 조사결과는 공학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의 참다운 공학교육은 직업기술교육과 연결되어 교육과정 자체가
산업계와 접목되어야 한다.
산학협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현장학습을 학점으로 인정해 공장자체를
대학에 옮겨 놓은듯한 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갖춘 공학도가
양성되도록 하여야 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현장실천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학이
많아질수록 공학교육의 정상화가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력 공급은 그간 정부의 꾸준한 확대정책에 힘입어
지난 96년에 이미 3만5,000명의 공학사를 배출함으로써 인구 10만명당
공학사는 75명에 달한다.
일본이 62명, 미국이 30명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우리경제의 규모나
인구면에서 적지않은 인력이 양성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기술인력의 공급상황은 항상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기술인력의 양성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기술인력이 부족한 가장 큰 원인이 공학계 대졸자의
공급부족(1.5%)이 아니라 공학교육과 산업현장과의 괴리(60%)라고 조사된바
있어 기술인력의 문제는 양적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이고, 그것이
공학교육에 연유됨을 명확히 알수 있다.
우리 공과대학의 교육은 어느 한부분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절름발이
교육이란 비판이 일반화되어 있다.
특히 공학교육이 실천 기술교육으로서 인식되기 보다는 과학교육으로
인식되어 이론중심의 학문적인 교육이 되고 있다.
그 결과 교수의 산업현장경험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을뿐 아니라
교과과정이나 실습장비 또한 산업기술보다는 과학교육에 치우쳐 있다.
이와 같은 공학교육의 문제는 80년대이후 급속히 진행된 고학력화 현상에
따라 대학교육의 낭비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기술인력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이공계 출신조차도 이공계 직무에 종사하는 비율이 53%에
불과하고 또한 전공과목수업의 83%가 강의식이라는 조사결과는 공학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의 참다운 공학교육은 직업기술교육과 연결되어 교육과정 자체가
산업계와 접목되어야 한다.
산학협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현장학습을 학점으로 인정해 공장자체를
대학에 옮겨 놓은듯한 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갖춘 공학도가
양성되도록 하여야 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현장실천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학이
많아질수록 공학교육의 정상화가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