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날로 심각해지는 주택가 골목길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범운영
중인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주택가에 다수의 공영주차
장을 직접 건립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백50억원의 예산을 확보, 각 자치구별로 2~3곳씩의 주차장
부지를 물색중이며 올해 안으로 부지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까지 25개 자치구로부터 모두 41곳의 주차장 부지매입 신청을 받
아놓은 상태다.

시는 그동안 지하철역 환승주차장이나 낮시간대 주차수요가 많은 도심지역
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영주차장을 건립해왔으나 주택가에 주차장을 건립키
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은 모두 4백18곳이며, 3만8천6백7대의 차량을 주
차할수 있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