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대전지역 대부분의 건설공사가 서울등 외지업체에 의해 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는 최근 이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27개
대형 공사현장 (건축면적 5천평방m 이상)의 32개 시공업체를 조사한 결과
75.0%인 24개 업체가 서울 등 외지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더욱이 이들 27개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1백54개 하도급 업체중에도
외지업체가 72.1% (1백11개)나 되는 반면 대전지역 업체는 27.9%
(43개사)에 그쳤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가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건설공사의 일정비율을
지역 건설업체에 맡겨 시공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