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여천지역 공장에 대해 VOC발생 억제 시설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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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극심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여천지역 공장에 대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발생 억제 시설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6일 여천지역에 밀집돼 있는 석유화학 및 석유정제 공장에서
대량 배출되는 VOC의 총량을 줄이기 위해 이들 공장에 적용되는
시설관리기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VOC가 대량 발생하는 유류 저장 탱크의 경우 지금까지
개방형으로 지어도 상관없었으나 지붕을 달아 저장 유류가 휘발하면서
생기는 VOC가 공기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특히 저장 탱크의 지붕은 저장된 유류의 표면과 밀착해 있으면서
수위에 따라 아래 위로 움직이는 부유형 지붕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환경부는 원유 정제와 석유를 원료로 각종 화합물질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밸브, 펌프, 관 개폐기 등에도 VOC 누출방지 시설이나 회수처리
장치를 반드시 달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같은 규정 개정을 위해 부처협의와 입법예고 등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우선 이달부터 여천공단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규정 개정 전에 자발적으로 시설을 갖추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VOC는 원유나 석유류를 저장 운반 가공 사용할 때 공기중에 확산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총칭으로 벤젠 톨루엔 크실렌 아세트 등 지금까지
4백여가지가 알려져 있으며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공기중에서는
질소산화물과 결합돼 광학성 스모그 현상과 인체에 해로운 오존
생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부가 이같이 VOC 발생 억제에 나선 것은 현재 여천공단 지역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이 지역 석유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VOC로
보고 있기 때문이며 각 업체가 적절한 방지 시설을 갖출 경우 VOC 발생
총량은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VOC 배출총량은 연간 45만t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는
자동차 휘발유사용에 따른 발생량 17만t을 비롯해 페인트 인쇄 세탁
주유소 아스팔트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석유화학 공장 발생치는
추정치조차 없는 실정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발생 억제 시설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6일 여천지역에 밀집돼 있는 석유화학 및 석유정제 공장에서
대량 배출되는 VOC의 총량을 줄이기 위해 이들 공장에 적용되는
시설관리기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VOC가 대량 발생하는 유류 저장 탱크의 경우 지금까지
개방형으로 지어도 상관없었으나 지붕을 달아 저장 유류가 휘발하면서
생기는 VOC가 공기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특히 저장 탱크의 지붕은 저장된 유류의 표면과 밀착해 있으면서
수위에 따라 아래 위로 움직이는 부유형 지붕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환경부는 원유 정제와 석유를 원료로 각종 화합물질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밸브, 펌프, 관 개폐기 등에도 VOC 누출방지 시설이나 회수처리
장치를 반드시 달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같은 규정 개정을 위해 부처협의와 입법예고 등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우선 이달부터 여천공단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규정 개정 전에 자발적으로 시설을 갖추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VOC는 원유나 석유류를 저장 운반 가공 사용할 때 공기중에 확산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총칭으로 벤젠 톨루엔 크실렌 아세트 등 지금까지
4백여가지가 알려져 있으며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공기중에서는
질소산화물과 결합돼 광학성 스모그 현상과 인체에 해로운 오존
생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부가 이같이 VOC 발생 억제에 나선 것은 현재 여천공단 지역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이 지역 석유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VOC로
보고 있기 때문이며 각 업체가 적절한 방지 시설을 갖출 경우 VOC 발생
총량은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VOC 배출총량은 연간 45만t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는
자동차 휘발유사용에 따른 발생량 17만t을 비롯해 페인트 인쇄 세탁
주유소 아스팔트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석유화학 공장 발생치는
추정치조차 없는 실정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