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통되고 있는 주권 현물보다 더 쉽게 위변조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주권 현물이 나온다.

16일 증권예탁원은 위변조 방지요소가 대폭 강화된 새로운 주권용지를
개발오는 18일이후 발행되는 주권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정중기 증권예탁원사장은 "컴퓨터및 칼라복사기 등의 발달과 함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주권과 채권 등 유가증권의 위변조를 사전에 막기 위해
새 주권용지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권용지는 종이질과 규격은 변함이 없으나 도안과 색상, 인쇄방법
등에 최첨단 기법이 사용됐다.

새 용지에는 잠상인쇄가 들어있어 복사시에는 "위조"라는 문자가 4군데에
나타난다.

또 앞뒷면의 나선형 광간섭무늬는 복사를 하면 나선이 깨지도록 돼 있다.

이밖에 앞면 하단에 "증권예탁원"이란 작은 글씨가 두줄로 인쇄돼 있는데
복사시에는 굵은 선으로 나타나게 된다.

한편 기존 주권은 새 주권이 나오더라도 무효화되는 것은 아니며 새 주권과
함께 유통되게 된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