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정기조사 삼성전자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약 두달간 일정으로 현재 세무
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지난 6월말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세청과 삼성전자는 이번 세무조사가 법인세 정기 조사의 일환으로 특정
사안에 대한 조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10년만에 처음 실시되고 있는데다
지난 1,2년간 대규모 이익을 낸 직후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도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상의 차이점에
대한 세무조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물론 <>자산 증감상황과 <>과다 경비
계상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우 매출 16조원, 3조원의 이익(세전)을 내
5천5백억원의 법인세를 냈었다.

한편 국세청의 정기 법인세 조사의 경우 연중 조사계획대상에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실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