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한점 섬 사모아에 한국의 봉제공장이 들어선다.

인구 8,000여명의 미국령인 사모아에는 현재 공장이라고는 1개 뿐이어서
두번째 공장이 들어서는 셈이 된다.

봉제기계수출업체인 삼정인터내셔널의 정진구사장은 최근 사모아 자치정부
로부터 공장 설립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정은 국내의 한 중소섬유업체와 함께 부지 2,500평 건평
1,000평 규모의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삼정은 오는 9월말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아래 단기건축이 가능한 첨단
경량철골구조공법으로 공장을 건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재봉기등 70만달러 상당의 국산 봉제기계및 부대설비가
다음달중 설치될 전망이다.

현지공장에서 니트의류를 생산, 전량 미국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사장은 2년전 봉제제품 제조업자에서 무역업자로 전환한 수출역군으로
수단 탄자니아 남아공 엘살바도르 온두라스등 세계 구석구석에 국산 봉제
기계를 심어 왔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