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대표 한종훈)은 반도체 웨이퍼 분류 장비인 전자동 웨이퍼소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해외수출에 나선다.

이회사가 4억원을 투입해 국산화에 성공한 이제품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고수율 달성을 위한 불순물 발생 억제및 웨이퍼 손상을 방지하는 핸들링
자동화 장비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8인치짜리 웨이퍼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ID판독및
정렬 기능을 전자동으로 수행하는 장비이다.

이 웨이퍼 소터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여개 업체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택이 처음 개발했다.

이회사는 현대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32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독일의 지멘스사가 구동독 드레스덴지역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조성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에 이제품을 공급키로 하고 이달중 8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택은 유럽에서 최첨단 반도체 생산공단으로 조성되는 지멘스 라인에
이제품이 공급되면 앞으로 이지역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외형은 웨이퍼 소터 실적 35억원을 포함,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