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신형 지프(프로젝트명 J-7)가 국방부로부터
군기동장비로 채택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자동차는 이 지프를 내년 1천2백대를 시작으로
2000년까지는 적어도 약 4천억원어치를 국방부에 납품하게 됐다.

쌍용자동차와 공개경쟁끝에 군기동장비로 채택된 아시아의 신형 지프는
기아 스포티지의 섀시를 사용했으며 자체 개발한 무연 가솔린엔진을
탑재해 출력을 1백39마력까지 높였다.

또한 기존 군용 지프와는 달리 파워핸들을 장착하고 뒷문을 설치하는등
편의성을 강조했다.

아시아는 89년부터 이 차량의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3년간
영국공인시험기관의 평가와 육.해.공군의 장비운용 평가를 마쳤다.

아시아는 이 차량이 군기동장비로 확정돼 기본생산물량이 확보됨에
따라 민수용으로도 개발키로 하고 민수형 모델의 개발과 설비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98년께부터 생산될 민수형모델은 기존 록스타R2 모델을 대체하게
된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