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98년 방콕에서 치러질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제105차 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WTF) 총재겸 IOC부위원장은 16일 "아직 공식으로
거론되고 있지는 않지만 방콕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올해안에 태권도를
정규 메달이 걸린 이벤트로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확한 시기는
오는 12월 방콕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 총회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는 2년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당시 개최국 일본의 텃세로
가라데에 밀려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으나 막판 우슈와 함께 공식종목에
포함됐었다.

김운용 WTF총재는 또 "OCA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태권도를 방콕대회 정식종목에 포함시키지 않을수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