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정산업, 기업공개 자진 철회..제도개편으로 공개이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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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기업공개를 추진했던 기업이 돌연 공개계획을 포기했다.
16일 증권감독원은 자동차백미러 제조업체인 풍정산업이 기업공개를 위해
제출했던 주간사계획서를 지난 15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풍정산업이 공개를 철회한 것은 지난 12일 발표된 증권제도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증자요건이 대폭 강화되는등 공개에 따른 메리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종래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데 비하면 공개 자진
철회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공개추진기업이 공계계획을 자진철회하기는 지난 94년 동원수산에 이어
두번째다.
풍정산업은 지난 5월 주당발행가 1만2,000원에 50억4,000만원을 공모키로
하고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시에는 동종업계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상대가치가 1만1,074원
이었으나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상대가치가 9,556원으로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백밀러 제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표준산업분류상
유리가공업체로 지정돼 한국유리등 8개사의 주가를 기준으로 상대가치를
산정함에 따라 주당발행가가 1만원으로 낮아졌다"고 밝히고 "공개규모도
크지 않아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의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해 공개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풍정산업은 증권제도개선안에 따른 강화된 공개요건(납입자본 이익률 3년
합계 50% 이상, 자산가치 1만5,000원이상등)을 갖추지 못해 앞으로 상당
기간동안 기업공개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
16일 증권감독원은 자동차백미러 제조업체인 풍정산업이 기업공개를 위해
제출했던 주간사계획서를 지난 15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풍정산업이 공개를 철회한 것은 지난 12일 발표된 증권제도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증자요건이 대폭 강화되는등 공개에 따른 메리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종래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데 비하면 공개 자진
철회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공개추진기업이 공계계획을 자진철회하기는 지난 94년 동원수산에 이어
두번째다.
풍정산업은 지난 5월 주당발행가 1만2,000원에 50억4,000만원을 공모키로
하고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시에는 동종업계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상대가치가 1만1,074원
이었으나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상대가치가 9,556원으로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백밀러 제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표준산업분류상
유리가공업체로 지정돼 한국유리등 8개사의 주가를 기준으로 상대가치를
산정함에 따라 주당발행가가 1만원으로 낮아졌다"고 밝히고 "공개규모도
크지 않아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의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해 공개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풍정산업은 증권제도개선안에 따른 강화된 공개요건(납입자본 이익률 3년
합계 50% 이상, 자산가치 1만5,000원이상등)을 갖추지 못해 앞으로 상당
기간동안 기업공개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