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닷새째 하락하며 하룻만에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개별재료를 가진중소형주들이 대거 하락했고 증권 은행 건설등 대형주들은
오름세였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812.66을 기록, 연중최저치였던 전일에 비해
1.4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0일이후 5일연속 하락하며 46포인트나 내려 앉았다.

기관투자자들의 은행주 매수에 힘입어 이날 거래량은 2,378만주로 소폭
늘었다.

거래대금은 4,118억원.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219개였으며 하한가 124개등
630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800.73까지 하락해 800선붕괴 위기까지 치닫는
약세를 보였다.

대형증권사들의 잇따른 신용융자만기연장과 내달말께 외국인투자한도를
확대한다는 소식도 주가를 상승세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수급불안감이 커진데다 중소형주의 하락으로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주도주가 없어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