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수회담 무산될듯.."이의원발언 사과없으면 참석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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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총재간에 18,19일로 각각
예정된 청와대 개별 영수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6일 오후 시내 맨하탄호텔에서 양당 사무총장 회담을
갖고 "신한국당이 16일 국회본회의에서 야당총재들을 비난한 이신범의원의
발언을 취소시키고 무례한 행동을 당으로서 사과하지 않는한 영수회담에
응할수 없다"고 발표했다.
양당총장은 합의문을 통해 "이의원이 행한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이의원의
소속정당인 신한국당이 여기에 대해 제지나 취소.사과의 뜻을 표하지 않을뿐
아니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등의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대해
분노와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당총장은 그러나 "내일(17일)이 휴일이지만 사과하겠다는 성의를 보일
경우 재고해볼 수 있다"고 신한국당의 태도에 따라 영수회담에 참석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김철대변인은 성명을 발표, "김대중 김종필총재가
우리당 이의원의 발언을 이유삼아 청와대 회담을 거부한데 대해 크나큰
실망감을 금할수 없다"며 "양당총재는 이 문제를 재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에앞서 "발언 파문"을 진정시키기 위해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서로 의견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
예정된 청와대 개별 영수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6일 오후 시내 맨하탄호텔에서 양당 사무총장 회담을
갖고 "신한국당이 16일 국회본회의에서 야당총재들을 비난한 이신범의원의
발언을 취소시키고 무례한 행동을 당으로서 사과하지 않는한 영수회담에
응할수 없다"고 발표했다.
양당총장은 합의문을 통해 "이의원이 행한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이의원의
소속정당인 신한국당이 여기에 대해 제지나 취소.사과의 뜻을 표하지 않을뿐
아니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등의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대해
분노와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당총장은 그러나 "내일(17일)이 휴일이지만 사과하겠다는 성의를 보일
경우 재고해볼 수 있다"고 신한국당의 태도에 따라 영수회담에 참석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김철대변인은 성명을 발표, "김대중 김종필총재가
우리당 이의원의 발언을 이유삼아 청와대 회담을 거부한데 대해 크나큰
실망감을 금할수 없다"며 "양당총재는 이 문제를 재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에앞서 "발언 파문"을 진정시키기 위해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서로 의견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