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작 기계 산업 경기가 "내수 둔화,수출 활황"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공작기계협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주 실적은 관공서와
학교 대리점 등의 수요 감소에 따라 지난해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대우중공업과 기아중공업 두산기계 기흥기계 등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국내에서 총 3천3백55억7천4백만원어치를 수주,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작 기계의 해외 수주는 크게 늘어나고 있어 수출 경기는 활황세
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수출 수주는 해외 자동차 업체와 일반 기계 업체의 수요 급
증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백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수주 확대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전체 공작 기계 수주액은 지난해 같
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총 4천5백50억5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
다.

또 공작 기계 판매 총액은 3천9백9억6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
다 33.8%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5개월 동안 공작 기계의 내수와 수출 비율은 73.7대 26.3으로 나
타났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