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이 서소문 사옥을 정리하고 강남으로 집결한다.

한보그룹 관계자는 17일 "계열사간 업무공조 강화를 위해 유원건설 인수
를 계기로 건설관련 계열사들을 서소문 한보빌딩(구 유원빌딩)에 입주시키
려 했으나 다른입주업체들이 이주할 의사를 내비치지 않아 대치동 협성플라
자를 입주건물로 결정하고 늦어도 9월중에는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휘문고 인근에 위치한 15층짜리 건물인 협성플라자 가운데 7~15층
을 빌려 쓰기로 했으며 입주할 계열사는 한보건설, 한보 건설사업본부해외
부문 및 엔지니어링사업본부 등 건설관련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은마상가 빌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보그룹은 전체 24개 계열사 중 승보철강,대성목재 등 일부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 대부분을 강남에 총집결시켜 업무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보그룹은 현재 협성플라자 건물주와 임차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한편 한보철강, 한보,한보건설,한보에너지 등 한보의 주력업체들은 대부
분 대치동,도곡동,등촌동 등 한강이남 빌딩들에 입주해 있다.

(끝)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