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상반기중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올들어 자기자본의 확충은
이뤄지지 않은 반면 대출및 지급보증등 위험자산은 크게 늘어나 각 은
행별 BIS비율이 지난해말에 비해 0.4%~0.5%포인트 떨어진것으로 나타
났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BIS비율이 9.0%였으나 상반기중엔 8.6%로 떨어
졌다.

조흥은행은 자본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말엔 이 비율이 8.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은행은 지난달 2억달러규모로 발행한 후순위채가 아직 보완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8.2%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은행관계자는 후순위채가 보완자본으로 인정된다면 8.8%로 지난해말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중 BIS비율이 11.7%로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의 경우 10.9%로
0.9%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

6월말 현재 BIS관리가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는 국민 한미 하나 보람은
행등은 DR(주식예탁증서)및 증자로 자본확대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하반기
엔 다소 높아질것으로 보인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