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나가지 않고 자동계좌이체를 이용,각종 공과금을 납부하는 전자
방식의 은행지로이용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지로 이용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5월
까지 전자방식의 은행지로이용실적은 9천85만3천건(85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기준 44.7%(금액기준 35.9%)증가했다.

반면 은행창구에 나가 대금을 납부하는 장표방식의 지로이용실적은 1억
6천6백35만1천건(1백46억2천4백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기준 19.1
%(금액기준 13.7%)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전체지로이용실적에서 전자방식을 통한 지로이용실적이 차지하
는 비중(건수기준)은 작년5월말 31.0%에서 지난5월말에는 35.3%로 높아졌
다.

이처럼 전자방식지로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편리성에 대한 인
식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전화료 전기료 보험료등 정기적으
로 내는 각종 요금의 납부를 전자방식인 자동계좌이체로 전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