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중소기업들의 보증보험부 대출 사고율이 크게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중소기업들의 보증보험부 대출이
크게 늘어났으나 대출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사고로 처리된 경우
는 작년동기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올해들어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보증기
관들이 은행추천을 받거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집중 지원하는 등
보증업체 선정 및 관리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지난 6월말 현재 보증잔액 9조1천9백58억원 가운
데 사고발생 누계액은 3천6백99억원으로 4.02%를 차지,지난해 6월말의
6.06%에 비해 2.04%포인트 낮아졌다.

기술신용보증기금도 지난 6월말 현재 보증잔액 4조3천3백62억원 가운
데 사고액은 1천4백89억원으로 보증사고율은 3.4%에 그쳐 작년 6월말의
4.6%에 1.2%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보증기관들은 부도,국세체납에 따른 사업장 압류,대표자 구속,황색
또는 적색거래처 지정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때 "사고"로 처리
하고 있다.

한편,지난 상반기중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신
용보증서를 이용한 대출이 급증,이들 두 기금의 보증잔액은 각각 9조1천
9백58억원과 4조3천3백62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2.27%와 23.7% 증가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