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당 1백11엔선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8엔대로
급상승, 이달들어 가속화돼온 엔저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의 달러당 1백9.35엔보다 0.7엔정도
오른 1백8.65엔에서 거래됐다.

엔화가치가 1백8엔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6월하순이래 약 3주일만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조치가 취해지더라도 달러상승(엔하락)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외환시장의 분위기와 미국업계에서 일고 있는
달러고 반대 목소리가 엔상승(달러하락)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날 미국주식시장의 주가폭락을 배경으로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이
달러를 매각한 것도 엔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앞서 이날 도쿄시장에서도 엔화는 장중한때 1백8.25엔까지 올라
지난주초에 기록된 달러당 1백11.26엔에 비해 불과 열흘동안 3엔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