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카드사들이 저마다 독특한 국내외 여행상품과 부수적인
서비스로 고객유치에 나서고있다.

카드사들이 여행사와 제휴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들 상품은 저렴한
가격에다 철저한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고있어 회원들의 신뢰를 얻고있다.

군소여행업체들이 가이드의 팁과 쇼핑 강요로 말썽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발하고있는데 비해 카드사들은 회사이미지를 고려, 서비스보증제를
실시하는등 고객만족에 힘을 쏟고있다.

비씨카드는 렌터카를 구하기 힘든 시즌에 호텔 항공권예약외에 렌터카
예약까지 해주면서 가격은 일반패키지상품보다 저렴한 "제주오토투어"
상품을 판매하고있다.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케트등 조용한 휴양지에서
쾌적한 휴가를 즐길수있는 클럽메드상품도 판매하고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왕복항공권과 숙식외에 쇼 게임등의 비용이 전부
포함돼 추가비용이 들지않으며 가이드를 동반하지않아 자유롭게 관광과
휴식을 즐길수있다.

국민카드는 베트남항공사와 제휴,시중가보다 10% 가격이 싼 "가격파괴
특선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베트남 3박4일 상품을 58만원,태국과 베트남을 돌아보는 5박6일 상품을
57만원으로 책정하는등 여행가격을 낮추었다.

국민카드는 개인및 기업회원에 대해 최고 1억원의 항공상해보험에
자동가입시켜준다.

출국전 카드사에 긴급지원서비스 신청을 해놓으면 해외현지에서 몸이
아프거나 여권분실등 곤란한 일을 당했을때 의료지원 사건처리등의
서비스를 한국인으로부터 제공받을수있다.

외환카드의 해외여행객들은 외환은행 전세계 지점망을 이용,
긴급자금지원서비스를 받을수있다.

특히 골드회원의 경우 세계 어느곳에서든 법률 의료 통역등의
긴급지원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삼성카드는 필리핀 보라카이 괌등 유명휴양지를 4~5일간 다녀오는
해외여행상품 판매에 주력하고있다.

삼성카드는 서비스보증제를 실시, 회원들의 신뢰확보에 힘을 쏟고있다.

이 제도 실시로 해외여행시 현지 가이드가 커미션이나 팁을 강요했을
경우 구입한 물건에 대한 쇼핑커미션이나 팁의 150%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LG카드는 출발에서부터 여행코스 숙박및 식사등이 규격화된 패키지상품과
달리 항공편과 숙소예약 관광및 여행정보제공외에는 자기 나름대로
여행코스를 정하는 "LG셀프투어"를 개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하고있다.

후쿠오카 3일, 규슈횡단 5일상품 등을 20만원대에 판매하고있다.

개별여행상품이므로 현지관광에 필요한 교통비와 관람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장은카드는 발리 백두산등을 다녀오는 올여름 해외특선상품을 내놓았다.

5% 할인과함께 6개월 무이자로 카드결제할수있는 장점이 있다.

동양카드는 일본 유럽 하와이를 대상지역으로 한 단체여행상품과
괌 사이판 팔라우등 남태평양 휴양지들을 다녀오는 특선상품을 마련했다.

이 특선상품은 일반여행사 상품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카드결제시 최장 12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