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대북경제교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합작투자보다는
단독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최근 74개조합 2백98개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남북경제
교류 희망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8.1%인 2백33개업체가 향후
2년내에 대북경제교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업체의 투자진출희망동기는 81.5%가 인력난 인건비상승을 꼽아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반영했고 그다음으로 내수시장개척(36.2%)
원자재수급(25.25)등을 들었다.

교역형태는 53%가 반출입을, 29.8%가 반출만을, 12.1%가 반입만을 희망
했으며 투자진출형태는 전체의 54.7%가 단독투자를 원했다.

교역및 투자진출희망분야를 업종별로 분류해보면 조립금속 기계장비분야가
74개업체(24.8%), 기타 제조업 68개업체(22.8%), 전기 전자 통신분야 47개
업체(15.7%), 섬유제품 33개업체(11.0%), 비금속광물제품 16개업체(5.4%)
등의 순이다.

기협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계기로 실질적으로 북한경제에 더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중소기업위주의 대북경협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중소기업은 그간 대기업위주의 대북경협추진과 정보망구축으로 대북 정보
취득에 한계가 있어 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