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녀의 미혼비율이 크게 높아지는등 만혼추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혼상태에 있거나 혼자 사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또 노인 혼자사는 단독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주택보급률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2% 표본속보"에 따르면 여성의
교육및 사회활동 참여 확대에 따라 20대 여성중 미혼비율이 90년 50.8%에서
95년에는 56.0%로, 30대는 4.1%에서 4.8%로 각각 상승했다.

또 남자도 20대의 미혼비율이 77.5%에서 80.5%로, 30대는 9.5%에서 13.0%로
올라갔다.

전체인구중 이혼인구의 비율은 지난 85년 0.6%에서 90년에 0.8%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1%로 1%선을 넘어섰다.

평균 가구원수가 3.3명으로 지난 90년(3.7명)보다 줄어든 가운데 혼자 사는
단독가구는 1백65만가구로 지난 90년(1백2만가구)보다 무려 61.4% 증가했다.

이중 60세이상 노인이 사는 단독가구는 49만2천가구로 지난 90년(27만7천
가구)에 비해 77.8% 늘어났다.

교육수준을 보면 전문대이상 졸업자가 5백68만1천명으로 90년(3백75만
1천명)보다 51.4% 증가했으며 전문대졸이상 여성의 증가율(68.9%)이 남성
증가율(42.5%)을 상회, 여성의 고학력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주택보급률은 90년 72.4%에서 작년엔 86.1%로 크게 향상됐으며 아파트가
많이 지어져 공동주택비중(48.9%)이 단독주택비중(47.6%)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