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사업권등을 딴 신규통신사업자들이 잇달아
법인설립과 함께 인력및 장비구매등에 나서는등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착수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LG텔레콤과
한솔PCS는 최근들어 전문인력공채및 기술확보등 사업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통신도 PCS자회사의 사장물색에 나서는등 설립준비를 시작했다.

LG텔레콤은 지난 11일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사업권획득 작업에 참여했던
전문인력 50명과 LG정보통신에서 50여명등 총 1백여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이회사는 독산동 구LG패션빌딩에 사옥을 마련하고 전국을 몇개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위탁경영 대상업체 선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PCS는 오는 22일까지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25일까지 공채모집
지원자 4,000여명중 100여명을 선발, 경영체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솔은 PCS사업에 필요한 망구축기술 확보를 위해 5명의 연구원을 미국에서
PCS서비스 개시예정인 옴니포인트사에 파견, 망구축등에 참여시켰으며 연말
까지 15명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 연구원은 1년후 귀국 오는 98년의 PCS서비스개시에 맞춰 완벽한
통신망구축 작업등을 벌이게 된다.

한국통신은 PCS자회사 설립을 위해 이달말께 하이텔등 PC통신을 통해 설립
방안을 공고하고 컨소시엄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PCS장비 확보를 위해서는 오는 9월부터 LG정보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
한화전자정보통신 미 AT&T등 5사와 공동으로 장비개발에 착수하고 연말께
장비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한통은 또 이번에 사업권을 획득한 보행자전용휴대전화(CT-2)사업을 본사가
하기로 함에 따라 PCS사업에 필요한 초기인력 3백여명을 이달말께 본사
직원중에서 선발해 충원할 계획이다.

국제전화 제3사업자로 지난 3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온세통신은
오는 8월1일 사원 1백여명을 공개모집하고 통신망구축 위성지구국 및
관문국분야의 기술인력은 특채로 영입할 방침이다.

아남텔레콤은 오는 22일까지 자본금납입을 마치고 오는 30일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며 기술이전등 TRS기술도입을 위해 기술제휴선인 미 지오텍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