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문권기자] 창원 울산 온산공단을 관리하는 동남관리공단(이사장
임정규)은 18일 중국 상해 포동신구내에 30만평 규모의 한국전용공단을 설치
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동남공단은 지난7일부터 13일까지 임이사장과 업체대표등 13명으로 구성
된 투자환경조사단을 중국에 파견,상해 포동신구 합경공업발전공사 호위강
총경리와 임이사장간에 이같은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경한국동남공단으로 명명된 이공단은 총면적이 1평방km로 양측은
한국공단 설치의향서를 통해 인프라시설이 이미 갖춰진 토지 0.3평방km를
1차적으로 한국공단으로 지정키로 했다.

또 2년이내 한국기업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나머지 0.7평방km도 연차적으로
중국측이 개발해 동남공단에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남공단이 한국기업의 선정.입주유치를 책임지기로 했으며 내달
중 실무적인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해 확정키로 했다.

동남공단은 합경한국동남공단은 1억6백만평에 이르는 상해 포동신구 개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항만 철도 통신 전력등 사회간접시설이 완벽해 공
단 입지조건이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최대도시로 인구 약 1천3백만명의 상해와 연결돼 중국 진출을 원
하는 한국기업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동남공단은 이밖에 요녕성 호로도시 지역에도 한국전용공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