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자동차가 태국시장에 아시아카로 내놓은 소형승용차 "시티"의 가격을
4% 인하,한국산 자동차의 동남아시장 가격경쟁력이 더욱 약해지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시티 기본형의 가격을 38만2천바트(약1천1백
50만원)를 4% 내렸다.

혼다의 가격 인하는 원가를 분석한 태국정부의 가격지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티의 가격은 현대의 엑센트 엑셀,대우의 넥시아,포드의 아스
파이어(기아 아벨라)의 최저가 모델 가격보다 싸졌다.

시티는 태국에서 4월말 발매된 이후 6월말까지 이미 9천대가 계약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거두고 있으며 국산차는 현대 현지엑셀공장이 문을 닫았을
정도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