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대주주들 3개월째매도우위 운영자금마련을 위한 상장사 대주주
들의 보유지분 매도가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가 6월중 대주주 및 5%주주의 지분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상장법인 대주주들은 6월중 79만주를
매수한 반면 매수주식수의 2배에 가까운 150만주를 매도했다.

이들은 지난 4.5월에도 매도량이 매수량의 2배를 넘었다.

회사별로는 진성레미컨 김영준이사가 납세자금마련을 위해 32만2,000주를
매각했고 LG전자도 운영자금마련을 위해 LG정보통신과 LG산전주식을 각각
15만5,000주와 14만주 매각했다.

또 제주은행의 김성근대주주는 14만주를 매각,재1대주주가 천마주식회사로
변경됐다.

반면 한진그의 조중훈회장은 대한항공 8만8,000주 금각피혁 김민식대표
이사는 7만8,000주 삼미종합특수강 김현철대표이사는 7만8,000주를 각각 매
수,경영권을 강화했다.

한편 6월중 풀무원샘물과 삼성전자는 경영권강화를 위해 각각 풀무원과
한미은행주식을 신규로 5%이상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목적으로 대우정밀과 하나은행주식을 매수,각각 5.0
5% 5.15%의 지분율을 보였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