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이 유가증권 처분을 통해 거액의 특별이익을 올려 회사설립이래
최대의 반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8일 동양화학은 상반기 결산실적을 집계한 결과,2,700억원의 매출에
217억원의 경상이익과 5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24억원)보다 무려 320%나 증가한 수치로
회사설립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따라 이회사의 반기 주당순이익(EPS)은 1,459원에서 5,654원으로
288% 증가하게 됐다.

이처럼 이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자회사인
한불화학 주식 67만5,000주 (지분율 50%)를 7,000만달러에 롱프랑사에
매각,530억원의 특별이익을 남겼기 때문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견주어 각각 13.4%및 15.4% 늘어났다.

한편 동양화학은 무상증자실시여부를 검토중이나 자산재평가의
지연으로 시기 규모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정부가 인천 전주등 4개지역에 추가로 민방사업을 허가함에따라
인천지역 민방사업 진출여부를 검토중이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