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간 단기자금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영문명
Korea Money Broker Corporation)가 오는 9월말 출범한다.

자본금 1백억원의 이회사는 18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대표이사엔 황영전대한투금전무를, 전무엔 김관영전한국은행부장을 선임
했다.

출자비율은 은행과 종금이 각각 38%이며 투신 5% 보험 4% 증권 3% 리스 2%
등이다.

한국자금중개는 그동안 8개 전환종금사(구투금사)들이 맡던 단기 콜거래를
독점적으로 맡게된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30일미만의 초단기 콜거래만 했으나 새로 출범하는
한국자금중개는 30일미만은 물론 CD(양도성예금증서)와 RP(환매조건부채권)
중개도 처리하게 된다.

한국자금중개는 금융기관간의 일시적인 자금과부족을 상호 조정,자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재경원은 한국자금중개가 1,2금융권의 콜시장을 통합관리하게 되는 만큼
시장자금사정에 연계된 정확한 콜금리를 공시할수 있게 되고 통화정책
수립과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된 수입원은 콜및 CD, RP 중개수수료이다.

콜거래수수료는 거래체결액(적수기준)의 1백만분의 1을 거래상대방으로부터
받을 방침이다.

CD및 RP중개수수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9월말이후 연말까지 15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7년과 98년에는 각각 55억원과 75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게 회사측의
계산이다.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갖고 있어 출범초기부터 흑자경영이 예상되는 한국
자금중개는 부장 2명을 포함, 25~30명의 직원을 금융기관등에서 선발할 방침
이다.

장차 기구확대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 임직원들의 급여수준을 금융기관중
최고 수준으로 해주되 소수정예주의 원칙을 선발과정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