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골프회원권 시장은 거래부진속에 보합선을 유지했다.

관악 프라자 양지 동서울CC 등 이른바 "대중적 골프장"들은 단기간의
상승에 따른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신원 아시아나 은화삼 화산CC 등 2억원선의 고가회원권과 7,000만~
1억원대의 중가회원권들은 여전히 매물부족속에 거래가 거의 형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회원권거래가 "하한기"를 맞고 있는 와중에서도 부킹이 잘되는
골프장쪽에는 매수세가 그나마 모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북권의 서서울CC와 강남권의 자유CC가 대표적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회원권 전문가들은 "보유보다 실제이용 측면에서
회원권을 구입하는 패턴이 자리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앙CC (시세 3,100만원선)는 계좌당 4,000만원에 잔여회원권을
분양한다는 소식으로 단기간에 200만~300만원 상승했다.

지난 7월1일자로 기준싯가가 신규 고시된 3개 골프장중 전남의
클럽900CC가 6,300만원 (기준싯가 4,85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김포CC는 7,800만원의 공증시세 (기준싯가 9,000만원)가 형성됐다.

제주CC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끝나는 8월말쯤 가야 회원권시장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