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8일
이 나라의 국립 세계경제외교대학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김회장은 명예교수 위촉식에서 "대우의 세계경영 전략은 단순한
과실송금 구조의 다국적 기업형태가 아니라 진출한 나라와 이익을
함께 나누는 호혜협력의 현지화 전략"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대우는
생산판매는 물론 기업공개와 이윤의 재투자에 이르기까지 경영의
핵심요소를 모두 현지화하는 무국적 기업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촉식에 이어 김회장은 우즈베키스탄 국영방송국이 특집편성한
TV토론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세계경제외교대학부설 국제청년재단인 "건전한 사회를 위하여"가 주최한
이 프로에서 김회장은 사이드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교육담당부수상과
60여명의 세계경제외교대학 교수및 학생들과 1시간30분에 걸쳐 "국가형성
발전에 있어서 개인의 역할과 사업가의 창의력"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