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커와의 전쟁' 선포..컴퓨터망 통한 테러위협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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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이뤄지는 이른바 사이버테러와
사이버전쟁을 안보를 위협하는 현안으로 상정하고 대통령직속의 사이버방어
체제위원회(가칭)를 결성키로 결정, 해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쟈넷 리노 미법무장관은 "미국정부는 미래의 테러는 폭탄이 아닌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했다"며 "강력한 사이버방어체제
위원회가 구성해 종합적인 방어전략이 수립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 위원회가 새로운 방어체제를 수립하기까지 1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 기간동안의 임시조치로 FBI(연방수사국)가 주도
하는 범정부사이버테러수사단을 운영하는 보완조치까지 내놓았다.
또 자미 고렉릭 미법무부장관은 최근 의회청문회에서 "가만히 앉아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사이버진주만공격을 당할 수만은 없다"는 비유를 들면서
강력한 방어체제의 수립을 예고했었다.
실제로 최근의 해커침입통계를 보면 클린던행정부의 이같은 대응조치는
엄살이 아니다.
통신망을 통해 한 나라의 컴퓨터시스템에 칩입해 국가전산망과 은행및
기업의 전산관리체제를 붕괴시켜 국가존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이른바
"사이버 전쟁"은 이제 공상과학소설만의 주제가 아니라는 증거가 곳곳에
나타난 것이다.
지난 94년에는 2명의 해커가 미공군컴퓨터망에 침입해 극비군사정보를
빼내감으로써 50만달러상당의 손실을 입혔다.
또 해커들이 미국방부 컴퓨터망에 침입한 건수가 지금까지 16만건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지난달엔 존 도이치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이 상원
정보활동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국가나 테러분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미국내 컴퓨터망을 공격하는 "사이버 전쟁"의 점증하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시인해 주목을 끌었다.
도이치국장은 특히 사이버전쟁용 인공지능컴퓨터까지 등장할 경우엔 "매우
크고 난처한 사건이 발생할수 있다"고 예언하는등 사이버전쟁의 공포가
핵전쟁 못지 않음을 강조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
사이버전쟁을 안보를 위협하는 현안으로 상정하고 대통령직속의 사이버방어
체제위원회(가칭)를 결성키로 결정, 해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쟈넷 리노 미법무장관은 "미국정부는 미래의 테러는 폭탄이 아닌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했다"며 "강력한 사이버방어체제
위원회가 구성해 종합적인 방어전략이 수립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 위원회가 새로운 방어체제를 수립하기까지 1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 기간동안의 임시조치로 FBI(연방수사국)가 주도
하는 범정부사이버테러수사단을 운영하는 보완조치까지 내놓았다.
또 자미 고렉릭 미법무부장관은 최근 의회청문회에서 "가만히 앉아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사이버진주만공격을 당할 수만은 없다"는 비유를 들면서
강력한 방어체제의 수립을 예고했었다.
실제로 최근의 해커침입통계를 보면 클린던행정부의 이같은 대응조치는
엄살이 아니다.
통신망을 통해 한 나라의 컴퓨터시스템에 칩입해 국가전산망과 은행및
기업의 전산관리체제를 붕괴시켜 국가존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이른바
"사이버 전쟁"은 이제 공상과학소설만의 주제가 아니라는 증거가 곳곳에
나타난 것이다.
지난 94년에는 2명의 해커가 미공군컴퓨터망에 침입해 극비군사정보를
빼내감으로써 50만달러상당의 손실을 입혔다.
또 해커들이 미국방부 컴퓨터망에 침입한 건수가 지금까지 16만건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지난달엔 존 도이치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이 상원
정보활동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국가나 테러분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미국내 컴퓨터망을 공격하는 "사이버 전쟁"의 점증하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시인해 주목을 끌었다.
도이치국장은 특히 사이버전쟁용 인공지능컴퓨터까지 등장할 경우엔 "매우
크고 난처한 사건이 발생할수 있다"고 예언하는등 사이버전쟁의 공포가
핵전쟁 못지 않음을 강조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