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산업디자인총회의 2001년 경주 개최를
위해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KIDP)이 막바지 표다지기에 나서고있다.

유호민KIDP 원장은 지난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독일과 스위스 스페인
루마니아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하여 산업디자인 교류및 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조 협정을 맺고 경주유치를 적극 호소했다.

유원장은 지난 11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디자이너협회 알렉산드루 질두스
회장과 업무 협정 조인식을 갖고 한국 지지를 약속 받았다.

또 지난 9일과 10일에는 스위스 디자이너협회와 독일의 산업디자인관련
대학인 SADBK를 방문해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에서는 유원장의 현지 방문 득표작업으로 한국
개최 전망이 밝다고 판단,막판 표몰이에 총력을 다하고있다.

이를위해 오는 11월16일부터 서울 KOEX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우수산업디자인 박람회에 회원국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있다.

세계산업디자인총회는 지난57년 설립됐으며 헬싱키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49개국에 1백33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총회는 2년마다 세계주요 도시를 순회,개최되며 오는 2001년 총회는
내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1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2001년 총회 개최를 희망하고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스웨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으로 유치경쟁이 뜨겁게 벌어지고있다.

포장개발원은 오는 2001년 총회를 경주에 유치하기위해 지난해
총회유치단을 구성하여 득표권을 가진 기관및 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벌여왔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