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리엔지니어링 열풍이 부활할 것인가.

93년이래 전세계적인 리엔지니어링 붐을 일으켰던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원제 : Reengineering the Corporation)의 저자 마이클
해머 전MIT대교수가 리엔지니어링기법의 성공적 적용사례를 모은
책을 집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에 출간될 마이클 해머의 새 책은 "리엔지니어링을 넘어"
(하퍼비즈니스간 25달러 원제 : Beyond Reengineering).

부제는 "과정중시(Process-Cente red) 조직이 어떻게 작업현장과 우리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가".

이책의 출간은 지난해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의 공저자인 제임스
챔피 CSC인덱스회장이 "리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하퍼비즈니스간)를
통해 대다수 기업이 리엔지니어링기법의 성공적인 도입에 실패하고
있다고 밝힌 뒤에 나오는 것이어서 특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해머교수는 이 책에서 미래지향적이고 과정을 중시하는 조직은
자발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업무수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의 논리를 확대심화하는 한편 성공기업의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 그 이론을 보완하고 있다.

저자가 대표적인 사례로 열거한 기업은 GTE, 에트나생명보험, 아메리칸
스탠더드, 제너럴 일렉트릭등.

이들 기업의 실례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업무중심(Task-Oriented)
조직에서 과정중시조직으로 전환됐는지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수행은
물론 보수 리더십 기획등 각 영역별 리엔지니어링의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결국 이 책에서 회사구성원의 상상력과 개개인의 능력을
고무시켜 기존의 기계적인 업무행태를 창의력 가득한 기업가적인
팀플레이로 전환시킬 수 있는 유력한 방법으로 리엔지니어링을 강조한다.

그리고 경쟁력있는 경영자라면 이 방법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